산사(山寺)의 여인 8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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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8 01:28
저자 : 이의웅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산사(山寺)의 여인 8
-하얀 별들을 쏟아 놓고
이의웅
소복이 쌓인 눈 위에
누군가가 발자국 하나 남겨 놓았다
움푹 패여 이어져 간 자국
눈이 일그러진 자국은 아니야
지나간 산짐승의 자국 같기도 하고
간밤에 달아난 사내 같기도 하다
점점이 이어져 간 희미한 그림자
그리움은 이렇게 가슴으로 살아나고
이어지고 있네
천지가 고요한 밤중에 발자국으로 다녀간 그대
하얀 별들을 수 없이 쏟아 놓고
이름도 없이 가버린 그대
-하얀 별들을 쏟아 놓고
이의웅
소복이 쌓인 눈 위에
누군가가 발자국 하나 남겨 놓았다
움푹 패여 이어져 간 자국
눈이 일그러진 자국은 아니야
지나간 산짐승의 자국 같기도 하고
간밤에 달아난 사내 같기도 하다
점점이 이어져 간 희미한 그림자
그리움은 이렇게 가슴으로 살아나고
이어지고 있네
천지가 고요한 밤중에 발자국으로 다녀간 그대
하얀 별들을 수 없이 쏟아 놓고
이름도 없이 가버린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