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山寺)의 여인 10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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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8 01:29
저자 : 이의웅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산사(山寺)의 여인 10
-부러지는 나뭇가지 소리
이의웅
기댈 곳도 말 할 곳도 없는
물푸레나무 눈망울이 촉촉하다
쾅쾅 쏟아 내리는 눈 사태소리
툭툭 부러지는 나뭇가지 소리
산 속 찌렁찌렁 울리는 소리에
온 가슴이 흘러내린다
눈 내릴 듯 지푸덩한 하늘빛
짐승들의 눈망울이 애잔하고 서럽다
짚신도 미끄러져 내리고
내려갈 길조차 없어진 외딴 섬
하얀 산 속 천지가 고요하다
타는 가슴으로 먼 산 바라보면
산새 한 마리 찍 배설을 하고 달아난다
쌓이는 눈의 두께만큼 쌓이는 그리움
-부러지는 나뭇가지 소리
이의웅
기댈 곳도 말 할 곳도 없는
물푸레나무 눈망울이 촉촉하다
쾅쾅 쏟아 내리는 눈 사태소리
툭툭 부러지는 나뭇가지 소리
산 속 찌렁찌렁 울리는 소리에
온 가슴이 흘러내린다
눈 내릴 듯 지푸덩한 하늘빛
짐승들의 눈망울이 애잔하고 서럽다
짚신도 미끄러져 내리고
내려갈 길조차 없어진 외딴 섬
하얀 산 속 천지가 고요하다
타는 가슴으로 먼 산 바라보면
산새 한 마리 찍 배설을 하고 달아난다
쌓이는 눈의 두께만큼 쌓이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