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山寺)의 여인 19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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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8 01:52
저자 : 이의웅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산사(山寺)의 여인 19
-자학의 술래잡기
이의웅
스쳐 간 바람 한줄기에
아무도 모르게 혼자 아프다
동동주 한잔 촉촉이 젖어들어
빗속 어깨 높이 나란히 걷자던
욕망 한 줄기가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이 되어
동지섣달 긴 밤 별리의 노래로
가슴 헤집어
아픔이 된다 눈물이 된다
켜켜이 쌓인 눈 속
불빛도 푸른빛도 없는 산 속에서
바람소리 돌아나는 외로움
천길 낭떠러지 추락을 본다
산다는 것 무엇인지
혼돈과 자학의 술래잡기
닿을 듯 말듯 고갯길에서
우린 정녕 별리의 슬픔 씹으며
자학의 쾌감에 족해야 하는 건지
떠나 보낸 그를 두고
아무도 모르게 혼자 아프다
-자학의 술래잡기
이의웅
스쳐 간 바람 한줄기에
아무도 모르게 혼자 아프다
동동주 한잔 촉촉이 젖어들어
빗속 어깨 높이 나란히 걷자던
욕망 한 줄기가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이 되어
동지섣달 긴 밤 별리의 노래로
가슴 헤집어
아픔이 된다 눈물이 된다
켜켜이 쌓인 눈 속
불빛도 푸른빛도 없는 산 속에서
바람소리 돌아나는 외로움
천길 낭떠러지 추락을 본다
산다는 것 무엇인지
혼돈과 자학의 술래잡기
닿을 듯 말듯 고갯길에서
우린 정녕 별리의 슬픔 씹으며
자학의 쾌감에 족해야 하는 건지
떠나 보낸 그를 두고
아무도 모르게 혼자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