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 김달진
poe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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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06 08:10
저자 : 김달진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고요한 이웃집의
하얗게 빛나는 빈 뜰 우에
작은 벚나무 그늘 아래
외론 암탉 한 마리 白晝와 함께 조을고 있는 것
판자 너머로 가만히 엿보인다.
*
빨간 蜀葵花 한낮에 지친 울타리에
빨래 두세 조각 시름없이 널어두고 시름없이 서 있다가
그저 호젓이
도로 들어가는 젊은 시악시 있다.
*
깊은 숲 속에서 나오니
유월 햇빚이 밝다
열무우 꽃밭 한귀에 눈부시며 섰다가
열무우꽃과 함께 흐들리우다.
하얗게 빛나는 빈 뜰 우에
작은 벚나무 그늘 아래
외론 암탉 한 마리 白晝와 함께 조을고 있는 것
판자 너머로 가만히 엿보인다.
*
빨간 蜀葵花 한낮에 지친 울타리에
빨래 두세 조각 시름없이 널어두고 시름없이 서 있다가
그저 호젓이
도로 들어가는 젊은 시악시 있다.
*
깊은 숲 속에서 나오니
유월 햇빚이 밝다
열무우 꽃밭 한귀에 눈부시며 섰다가
열무우꽃과 함께 흐들리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