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불러보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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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불러보아도

가을 0 2936
저자 : 용혜원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언제 불러보아도

                용 혜 원


언제 불러보아도 너의 이름은
내 마음에 살아
그리움이란 꽃을 피운다.

이제는
사는 곳조차 모르는 너를
어쩌면
영영 만날 수 없다는 것이
한 가슴에 응어리로 남는다.

우리들이 헤어지던 날이
영영 이별이라니
애잔한 삶이
가을날 잎들이 다 떨어진
나목처럼 드러나 보인다.

어린날
그 마음은 아직 남았는데
바람처럼 살아온 세월이
우릴 떼어 놓았구나

친구야!
그리움은 사진으로만 남아 있구나
지금 네 마음도 내 마음 같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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