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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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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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인간

가을 1 1157
저자 : 김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뱀인간

김언


수풀에서 뱀을 본 것처럼
처음에는 놀라고
나중에는 시장바닥에 섞여
다니는 그를
처음 보는 뱀처럼
찬찬히 뜯어보는 사람은
지층 높이의 눈을 가진
나다!
그보다 더 높은 곳에서
빌딩들이 자라고
비행기는 난다
뱀이 올려다보는 뱀의 눈이
무의미하다
내가 내여다보는 뱀의 눈이
무의미하다
하반신이 없다
머리와 꼬리 사이
다리는 지워지고 없다
꼭 그만큼의 배고픔이 있다.
(......)
1 Comments
이광윤 2006.08.25 12:06  
우~~~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