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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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4 15:35
저자 : 김영승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5
출판사 :
보지
김영승
처음 읽었을 땐 무덤덤했는데, 오늘 오수에 들려고 침대에 누웠다 집어든 순간 글자가 눈알에 척척 처박히면서 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綴)하는 집중감 속에서 삼두마차를 이끌고 달려오는 그 폭력적인 소요가 일면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김영승
처음 읽었을 땐 무덤덤했는데, 오늘 오수에 들려고 침대에 누웠다 집어든 순간 글자가 눈알에 척척 처박히면서 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綴)하는 집중감 속에서 삼두마차를 이끌고 달려오는 그 폭력적인 소요가 일면서
웃겨 죽는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