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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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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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난지 0 1453
저자 : 김신오     시집명 : 들꽃으로 피어나는 별들
출판(발표)연도 : 2006년 4월 15일     출판사 : 한맥문학사
봉숭아

시/김신오


척추에 큰 주사바늘을 꽂고
수 없이 까무러치다가
자줏빛 꽃잎이 되어
세상에 떨어졌다

봄이오면
나비 되어 날고 싶은
서러운 꽃

침을 꽂고 또 꽂고
고슴도치 되어도
아푼줄 모르던
계집아이를 들쳐업고
죄 많은 어미 탓이다

어머니 가슴 쓸어 내리며
젖은 눈자위
봉숭아 꽃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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