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꽃
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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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9 13:42
저자 : 김신오
시집명 : 들꽃으로 피어나는 별들
출판(발표)연도 : 2006년 4월 15일
출판사 : 한맥문학사
마른 꽃
시/김신오
목마르다
외치고 싶은 애절한 눈빛
기어이 말 한마디
뱉어내지 못하시고
몇 해를 벽만 바라보다
대못에 걸린 마른 꽃처럼
언어가 끊긴
세상의 마지막을 보내셨다
오랜 병석에 누운
아버지
바람에 풍장 되어
향기조차 마른 초상화로
어머니 침실에 걸려있다
시/김신오
목마르다
외치고 싶은 애절한 눈빛
기어이 말 한마디
뱉어내지 못하시고
몇 해를 벽만 바라보다
대못에 걸린 마른 꽃처럼
언어가 끊긴
세상의 마지막을 보내셨다
오랜 병석에 누운
아버지
바람에 풍장 되어
향기조차 마른 초상화로
어머니 침실에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