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대

우영규 0 1041
저자 : 우영규     시집명 : 인애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그대



빛과 어둠 사이에서
혼돈하지 않고 무던히 서있는 나무를
그대라고 부르고

삶의 굴레 속에서
그리움에 몸을 맡기고 간 세월을
그대라고 부르고

버리지도 잊지도 못하여
서로 버티는 뿌리와 줄기의 간격,
비어 있는 그 간격을 그대라고 부르고

간격을 수락하는
뚫려 있는 지상과 지하,
좌와 우의 간격이 있어 더 커져 버린 사랑

떨어져 있어 말하지 않고 귀를 맡겨 두는 것
그 침묵
그 침묵을 그대라고 부른다

[이 게시물은 가을님에 의해 2006-09-01 20:35:23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