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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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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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우영규 0 967
저자 : 우영규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장미


         
뇌쇄한 미소를 짓지 말도록

내 비록
진심이 아니라도 마음이 흔들리니
빨리 지나가도록

그 날카로운 가시로
내 속을 찌르지 말도록

이미 한동안 아프던 곳에
더 아플 곳이 없는 속
가엽게 여기어 무심히 지나가도록

내 지금
마음 찡할까 두려우니 그냥 지나가도록
걸음 바쁘게 더 바쁘게

[이 게시물은 가을님에 의해 2006-09-01 20:35:23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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