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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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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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우영규 0 996
저자 : 우영규     시집명 : 人愛
출판(발표)연도 : 2004     출판사 : 시사랑음악사랑
꼬마야



꼬마야
풀숲에 쪼그린 채 뭘 찾고 있니
마르다만 이슬 방울에 얼굴을 비추니
풀잎 길 헤매며 방황하는
풀벌레들 의 뒤를 따라 마술을 부리니
등 너머 에서 인기척에 놀란 꿩 날아간다

꼬마야
목말라 우는 게 어찌 풀벌레뿐이랴
사랑 찾아 우는 게 어찌 봄날 꿩뿐이랴
나는 내 속에 짐승 하나를 키우며 살고
두 얼굴을 가진 이 짐승은 날마다 운단다

내 안에 숨어있는 가난의 외딴섬 에서는
홀로 애터지게 불러대는
이 노래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단다

안녕하자 이젠 이 방황을,
끈적한 내면의 독(毒)을 씻고
너와 함께 떠나고 싶단다
꼬마야 너는 아직 마알간 가슴으로 있지

[이 게시물은 가을님에 의해 2006-09-01 20:35:23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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