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水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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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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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水沒

윤창현 0 966
저자 : 윤창현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 수몰水沒/ 윤창현 -

 

사람도 보이지 않는 텅 빈 들판
건너편 산자락에 보이는 초가 네댓 채.

마을로 들어서며 등 굽은 할머니의 얼굴에서
깊은 주름살처럼 오래도록 잃어버린
고향의 흔적을 읽는다.

이제는 물조차 말라버린 저수지를 돌며
고향의 추억을 건져 올리고 싶다.

" 여기가 안채였었어
저 건너에 사랑방이 있었고… "
기억만 생생할 뿐
어린 시절 옛집은 흔적도 없다.

노란 은행잎이 하늘하늘 떨어지던 마을 어귀
옛 추억이 잠긴 고향의 흔적을 보며
어린 날을 건지고 싶다.

집터가 내려다보이는
아버지의 유년이 고인 그 땅에서.

[이 게시물은 가을님에 의해 2006-09-07 20:42:06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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