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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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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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4

김수미 0 1450
저자 : 서정윤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누군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면
나는 <움질> 뒤로 물러난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서 멀어져 갈 땐
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을 한다.

만날 때 이미
헤어질 준비를 하는 우리는,
아주 냉담하게 돌아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파오는 가슴 한 구석의 나무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떠나는 사람은 잡을 수 없고
떠날 사람을 잡는 것만큼
자신이 초라할 수 없다.
떠날 사람은 보내어야 한다.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일지라도.

[이 게시물은 poemlove님에 의해 2006-10-22 14:01:35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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