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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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9 13:46
저자 : 김신오
시집명 : 비탈에 선 나무
출판(발표)연도 : 2006
출판사 : 도서출판 한림
어머니
시/김신오
어머니는
마당에 웅크리고 앉아
씀바귀나물을
씻고 계신다
밤새도록
자식 만날 생각하며
쓰디쓴 나물을 다듬으신다
일찍 남편을 보내고
남매를 기르시느라
쓴 세월을 견디신
주름진 모습
씀바귀 김치를 먹는데
어머니의 일생이
입 안 가득 씁쓸하게 번진다
시/김신오
어머니는
마당에 웅크리고 앉아
씀바귀나물을
씻고 계신다
밤새도록
자식 만날 생각하며
쓰디쓴 나물을 다듬으신다
일찍 남편을 보내고
남매를 기르시느라
쓴 세월을 견디신
주름진 모습
씀바귀 김치를 먹는데
어머니의 일생이
입 안 가득 씁쓸하게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