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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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가는 것

김수미 0 1620
저자 : 김윤진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이런저런 생각에 치여
누구에게도 내어줄 여유가 없고
만나면 돌아갈 시간을 계산하는 
이룰 수 없는 사이가
연민으로 동여맸을까

맥없는 한숨도 부질없음을 안다
그럼에도 놓지 못하는 심정을
충분히 동참하고 헤아렸을까
그만 미련의 자리를 내어주렴

시선이 한 곳으로 모였다
그러나 못 보니 멀어지고
멀어지니 새삼스러워
그렇게, 그렇게 산다는 것은
하나, 둘 잃어가는 거라지

[이 게시물은 가을님에 의해 2006-12-01 14:59:49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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