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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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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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가을 0 1175
저자 : 박공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6     출판사 :
어둑한 강변을
가르는 섬광.
고고(呱呱)의 울음인가
마지막 절규인가

사랑하는 이
먼 데서라도 보라
긴 긴 날 준비한 생명
단번에 불살라
한 송이 詩만을 밤 하늘에 올려놓고
이울져 강물로 뛰어든다.

아,
나를 정지시키고
질긴 강물로 떠내려가는

미운
요절(夭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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