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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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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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맑음

가을 0 1445
저자 : 황학주     시집명 : 상처학교
출판(발표)연도 : 2006     출판사 : 생각의나무
깊은 맑음

황학주


댓잎처럼 수북하게 날리어 가난뱅이가 되렵니다
우수수 져서라도 당신을 좇습니다
층계 때문에 배달도 안 오려는 산동네
이렇게 원했습니다
밑창이 벌어진 나의 구두를 들고 달이 왔습니다
오늘 밤은 참 인생의 귀여운 부위,
댓잎으로 날리어 당신의 드높은 우물에
나 무수히 뜨겠습니다
캄캄함보다 더 깊은 맑음을 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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