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을
0
1230
2007.02.01 11:51
저자 : 황학주
시집명 : 상처학교
출판(발표)연도 : 2006
출판사 : 생각의나무
우리는
황학주
소꼬리처럼 물길 생기는 나무 밑에서
보니
삶의 바다 위에
몇 평의 갑판을 받은 살림방이여
촘촘 못질해 내리는 비가 눈부시어
마치 우리들 집 짓는 희망이 아닌가 싶네
가지 끝에서 떨어져 내리는 희망을
찍어 먹는 새가 아닌가 싶네 우리는
황학주
소꼬리처럼 물길 생기는 나무 밑에서
보니
삶의 바다 위에
몇 평의 갑판을 받은 살림방이여
촘촘 못질해 내리는 비가 눈부시어
마치 우리들 집 짓는 희망이 아닌가 싶네
가지 끝에서 떨어져 내리는 희망을
찍어 먹는 새가 아닌가 싶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