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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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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혜 0 1461
저자 : 최은혜     시집명 : 나의 눈물 붉은 메콩 강물 되었네
출판(발표)연도 : 2004     출판사 : 창조문예사
능금

            최 은 혜


깨물고 싶어요
둘이서만

안으로 안으로만
부끄러움 타는
당신의 볼을

동지섣달  그믐밤
그리움 심지 높이 돋우고
불을 지핀 新房(신방)

속저고리 안섶 열어
야금거려 온 세월

잘 익은 과즙은
눈보라에도 녹아 붙은
포근한 당신의 꿈길

아늑하여라
계절의 가야금 소리
감성의 향기와 어울려
영원히 부비고 싶어라

[이 게시물은 가을님에 의해 2007-05-18 05:40:11 시등록(없는 시 올리기)(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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