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빈집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고향의 빈집

가을 0 1127
저자 : 정경임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고향의 빈집

정경임


지금은
그리움의 보푸라기들만 무성한
내 고향 라별

그 곳에 건들건들 바람이 불면
기억도 못할 가난이
작은 실눈을 하고
늦도록 외로움을 밝힌다.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슬픈 옛날처럼
소리 없이 스르르 무너질 것 같은
고향의 빈집

그러나 제살 뜯어 버틴
까슬한 세월 속에
가장 귀한 시간이
외롭게 남아 있을지 몰라
웅크린 눈빛하나
떠나지 못하고 있을지 몰라
자꾸만 돌아보게 되는
자꾸만 돌아보게 되는 고향의 빈집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