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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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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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가을 0 1405
저자 : 반영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노을

반영호



피 토하며 꺼져 가는
운명을 보라.

애절함이 분노처럼 끓어 넘치는
차라리 황홀하고도
아름다운
장엄한 이별

저토록
처절한 아픔을 어이하리
저토록
처절한 사랑을 어이하리

해질 녘
붉은 물결에
꽃 그늘로 지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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