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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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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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최동희 0 1321
저자 : 최동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종일 기대고 있으면서도
속마음 재어 보고
말에서 뼈를 고르는
미움은 아닌, 그러나
한없이 허전한 일상

처음 본 백담사행 버스기사는
살가운 표정도 아니고
미더운 말 한마디 없는데도
그 험한 길 순순히 맡기는
알 수 없는 쓸쓸한 믿음

부서질 듯 뿌연 수심교
너머 천년 도량
사람이 곧 부처니
돌아앉지 말란다

그래도 마음 흉하게 돌아가면
차라리 먼 발치로 선
저 산처럼 무심하든지
그림자 떨어뜨리고 멀리 나는
저 새처럼 말을 버리든지

바람 스치는 백담사에서
무너지지 않는 돌탑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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