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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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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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裸木)

가을 0 3460
저자 : 김남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이렇게 모두 잃어버리며 씻어야 하던 동안
나의 아픔은 정녕 참담하였습니다.

초원의 기쁨을 노래하며 오묘한 현금의 가락으로 굽이쳐 오던 푸른 절기의
한 떼가 마법의 연기모양 다시 그 어느 손끝에 휘감겨 사라지던 때

가을이여
육중한 천체인 양 거역키 어려운 당신의 가슴팍이 장려한 석양을 이끌고 나의 눈물속으로
잠겨들었습니다.

꽃을 피움이 도시 열매를 맺기 위함이어니 잎을 떨어뜨림이야 진실로 황금처럼
다져진 한 개 알몸만을 존졸히 지킴에 여념되는 때문이라면야.


*단말마(斷末魔) : 숨이 끊어질 때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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