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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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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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

연죽 0 1540
김윤철
1997년 <신세대문학>
오늘의시조시인회 회원
한국시조시인회 회원
시조집 <봄볕, 한나절은>

개똥지빠귀와 삶은 감자
 

흰 눈 펑펑 내려 산과들 눈 덮이고 
툇마루 삶은 감자 한 알 내어놓고 돌아서면 
어느새 다녀갔는지 내 배가 다 불룩하지

신년 서울나들이 때 차안에서 먹으려고
배낭 속에 넣어왔던 삶아 감자 두알 
쉰내나 쓰레기통에 넣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깃 빠지고 죽지 상한 개똥지빠귀 암컷 
상한 감자 한입 베물고 그만 목이 메는지 
구겨진 종이커피잔속 남은 물을 홀짝이네

서울도 빌딩 숲 곳곳 눈에 갇혔음을 읽네   
남은 한 알 물고 호로로 날아오른 개똥지빠귀   
주린 배 움켜쥐고 있을 어딘가의 수컷 떠올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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