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치지 마라-공석진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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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치지 마라-공석진詩

박상도 0 2179
가슴을 치지 마라 / 공석진

 

가슴을 치지 마라
결별했던 사랑이 서러워
깊숙이서 흐느끼는
슬픔이 솟구친다

절연하는 아픔으로
가슴에 묻어 버린 적 언제였던가

고독하면 고독한대로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차라리 잘 있느냐
지그시 독백하여
아무 일 없듯 안부를 전하라

눈물로 쏟아지는
골수에 사무치는 한
추억으로 가둬 버린 사랑이
뼈아픈 피멍이 드는
통절한 가슴을 치지 마라

 

秋岩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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