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갈나무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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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갈나무 / 김승기 시인

석당 0 2818

[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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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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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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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잎갈나무


  그대여
  바늘처럼 가는 잎을 달고서 넓은 잎보다도 더 부드럽게 봄에는 잎 틔우고 겨울이면 잎을 떨구는 잎갈나무 그 속내를 아는가
  홀로 낙엽 떨구는 별난 짓이라고 말하지 말게나
  활엽수에도 많은 상록수가 늘 푸르게 겨울을 지내듯이 침엽수에도 하나쯤 낙엽수가 있어서 아름다운 강산, 일생을 살면서 슬플 땐 울고 기쁠 때는 웃으며 함께 아파하면서 살고 싶을 뿐이네
  오월이면 황갈색 꽃을 피워 있는 듯 없는 듯 송홧가루도 날리우지 않고 다만 파아랗게 여름 보내고 가을 하늘을 노랗게 잎 물들이우며 소 눈망울 같은 솔방울을 가지마다 방울방울 가득히 달고서 꼿꼿이 서 있고 싶을 뿐이네






※ 잎갈나무 : 소나무과의 낙엽성 침엽 교목으로「조선낙엽송」이라고도 한다. 백두산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깊은 산이나 고원지대에서 자라는데, 북한지역에 많이 자생하고, 남한에서는 강원도 북부지방에서 발견되지만 매우 찾아보기 힘들다. 줄기는 회갈색으로 꼿꼿하게 서고, 가지가 수평으로 퍼지거나 밑으로 처진다. 잎은 선형(線形)으로 긴 가지에서는 흩어져 나오고, 짧은 가지에서는 모여난다. 암수한그루로서 4〜5월에 꽃이 피는데 암꽃송이는 넓은 계란형으로 적갈색으로 피며 솔방울을 이루고, 수꽃송이는 긴 타원형으로 황갈색을 띤다. 9〜10월에 솔방울의 열매를 맺는데 적갈색에서 점차 흑갈색으로 익는다. 잎을 갈아 낙엽을 떨군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남한지역에 흔하게 심어져 있는「낙엽송」은 일본에서 들어온 것으로「일본잎갈나무」라고도 부른다.「일본잎갈나무」는 연분홍색의 암꽃이 피고 솔방울 조각의 끝이 뒤로 젖혀지면서 아래로 처지는 반면,「잎갈나무」는 솔방울 조각의 끝이 곧은 점이 다르다. 또한 백두산에서 자생하는「만주잎갈나무」는 짙은 자색의 암꽃이 피고 솔방울 조각의 끝이「잎갈나무」처럼 곧으며,솔방울 열매가 처음에는 녹색에서 점차 연한 갈색으로 익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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