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야 우지마라-공석진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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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야 우지마라-공석진詩

박상도 0 2263
독도야 우지마라 / 공석진
 
 
독도야 우지마라
가혹한 외로움
서러운 무관심에
어야태야 우는구나
 
에미는 너만 보면
내리사랑으로 가슴 아리다
너는 천생 고아가 아니다
 
삼십오년간 내 집안 짓밟아
막내놈을 탐하여
내 새끼를 내 새끼라
부르지도 못했다
 
형제들은 전쟁 난리통
삶이 고단하여 뿔뿔이 흩어져
혈육을 외면했다
 
이제야
눈뿌리 저리는 한으로
너를 거두려한다
 
씨도둑질하는 왜놈들은 불한당이다
내 아들 양자 삼아
심한 매질로 구박하려느냐
 
아비규환지옥에
떨어지는 천벌을 어찌 받으려느냐
네 놈들은 사분오열되어
해저(海底)에 수장될 것이다
 
독도야 두려워마라
너는 목숨다해 지켜야 할
불가침 성역이다
동방의 등불이다
 
독도는
부모형제 관심 속
다시 몸을 추스르고 있다
 
 
공석진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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