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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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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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 시집 (2) [빈 산 빈 들에 꽃이 핀다]





개망초


밤새 쏟아진 별빛의 폭탄 세례
그 소리 없는 융단 폭격으로
벌집이 된 풀밭
번쩍번쩍
폭발 섬광이 꽃으로 핀,
눈이 멀어 버린 산천
황홀하게 멍든 내 가슴






※ 개망초 :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밭과 들과 길가 또는 빈터에 자생한다. 전체에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꽃이 필 때 시들어 말라버리는데 계란형으로 잎자루가 길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어긋나는데 밑부분의 잎은 계란형 또는 넓은 피침형으로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드문드문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고, 윗부분의 잎은 좁은 피침형으로 톱니가 있으며, 가장자리와 잎 뒷면의 맥 위에 털이 있다. 6~9월에 꽃이 피는데 바깥의 설상화(舌狀花)는 흰색이지만 간혹 연분홍 또는 엷은 자줏빛을 띠고, 가운데의 관상화(管狀花)와 꽃밥은 노란색이다. 8~9월에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봄에 돋는 어린잎은 나물로 식용하고, 한방에서「일년봉(一年蓬)」이라 하여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 번식력이 매우 강하여 이 풀이 밭에 자라면 밭곡식을 망쳐 놓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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