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지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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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 / 김승기 시인

석당 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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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 시집 (3) [눈에 들어와 박히면 그게 다 꽃인 것을]





꽃다지


새파란 색종이 위에
노란 점 하나

찍었다

하늘 속으로

번져 나가는 물감
한 방울

깊은 수렁이다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간다
소용돌이친다

이윽고
조용해지는가 싶더니

물소리 바람소리가 난다
새소리도 나고
구름도 흘러간다

가끔 비도 내리더니
이 풀잎 저 나뭇가지 위에서
햇살 튀어 오른다

우주 속
한 가운데에 결가부좌하고 앉은
그분이 연주하는
해금 소리

하늘 음악이다





※ 꽃다지 : 십자화(겨자)과의 두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들과 언덕이나 집 부근의 빈터 또는 길가와 산의 초입 등의 햇볕이 잘 쬐는 곳에 흔하게 자생한다. 전체에 별 모양의 털이 빽빽하게 나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전체에 짧은 털이 빽빽하게 나며, 때로는 가지가 갈라지기도 한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모여나는데 방석처럼 로제트형으로 둥글게 땅에 깔리는데 주걱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어긋나는데 좁은 계란형 또는 좁고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6월에 노란색의 꽃이 피고, 7~8월에 편평하고 긴 타원형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정력자(葶藶子)」라 하여 종자(씨)를 약재로 쓴다. 봄나물 중 유명한 나물의 하나이며, 달래 냉이와 함께 동요에도 등장하는 봄꽃의 하나이지만, 대개는 잡초로 취급하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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