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메꽃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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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메꽃 / 김승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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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생화 시집 (3) [눈에 들어와 박히면 그게 다 꽃인 것을]





애기메꽃


왼 종일
뜨거운 땡볕 아래
있었던

좋고 나쁜
지상의 이야기

조그만 키
까치발로 늘이며
하늘에 올려 보내고,

아름답지만
슬프고도 아픈
천상의 목소리

밤새 귀 쫑긋 세우고
들어주는
사랑의 우편배달부

아침이면
눈시울
붉게 젖어 있다



          2005년 5월 15일 스승의 날,
         하늘에 올라 별이 되신 시인 이성선 선생님,
         逝去하신지 4주년의 5월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의 詩 <빈산이 젖고 있다>에 기대어, 화답하며
         선생님을 그립니다.





※ 애기메꽃 :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덩굴성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들에 흔하게 자생한다. 땅속줄기는 흰색으로 길게 뻗고, 군데군데에서 순이 나와 자란다. 잎은 어긋나는데 피침상(披針狀) 삼각형으로 잎자루가 길고, 끝이 차츰 좁아지며, 밑동은 양쪽이 뾰족하면서 다시 2갈래로 갈라진다. 5~8월에 나팔 모양의 연분홍 또는 분홍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한 송이씩 피고, 9~10월에 가운데 뿔이 달린 둥근 모양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어린순과 땅속줄기는 식용하고, 한방에서「구구앙(狗狗秧)」이라 하여 뿌리줄기와 지상부(地上部)의 전초(全草)를 약재로 쓴다.「메꽃」은 잎이 긴 타원상(橢圓狀) 피침형인데 반하여「애기메꽃」은 잎이 피침상(披針狀) 삼각형으로「메꽃」보다 가늘고 작으며, 꽃도 조그맣다. 흰색의 꽃이 피는 것을「흰애기메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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