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정지용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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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정지용詩

박상도 0 6331
유리창 1 / 정지용


琉璃(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양 언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 이어니,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지용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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