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언어 - 강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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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의 언어 - 강애숙

가을 0 4357
가슴의 언어

강애숙 

                     
저 깊고 쓸쓸한 곳에서
한자락 바람에도
나붓대는 들꽃처럼
오직 너를 향한  애틋한 몸 짓
그 눈물겨운 이름

골짜기 골짜기 그리움을 묻어
하얗게 쏟아지는 별
세월은 잊으라 길을 떠나고
사랑은 가슴마다 창을 걸어둔다


시집 <들꽃향기는 봄빛을 흔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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