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란 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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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06:15
세상에는 우리에게 꿈을 주고 희망을 주는 사물들이 무수히 많겠지만,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누구나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나는 별이라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별에서 꿈을 찾던 낭만의 시절은 지났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천문학에서는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를 별이라 정의한다. 흔히 지구별이라고들 하지만, 지구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므로 별이 아니다. 오히려, 스스로 빛을 발하는 태양이 별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도는 하나의 행성에 불과한데, 우리 지구는 우주로 너무 많은 것을 내뿜는다. 마치 전이를 시작한 암세포처럼, 무수히 많은 인공위성과 오염물질을 내뿜으며 우주를 더럽혀도, 태양은 지구를 버리지 않고 생명의 빛을 보내준다.
우리 인간들이 욕심과 아집에 사로잡혀, 서로를 미워하고 타락하여 약자를 짓밟고, 상대의 꿈마저 앗아가기도 하지만, 하늘의 별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그토록 먼 거리에서, 우리에게 꿈과 희망의 빛을 보내온다.
어쩌면 태양은 별과 같은 것이라, 서로 밤낮 교대로 세상을 아름답게 밝히기로 약속을 한 후, 낮에는 태양이 세상을 포근하고 환하게 밝히고, 밤에는 별들이 어두운 세상에 빛과 희망을 보내주는 것인지 모른다.
그리고 저 별들은, 우리의 태양처럼 자신들 세상의 가장 크고 밝은 태양으로 떠, 그 세상의 아침을 티 없이 맑게 밝혀줌과 동시에, 우리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별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