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변함없이

홈 > 커뮤니티 > 시인의 편지
시인의 편지
 
시인이 쓰는 편지...예쁘게 꾸며 주세요.

별은 변함없이

[별은 변함없이]

그 옛날 맑은 하늘에서 세상에 뿌려지던 그 많은 별들과 별들에 매달려 있던 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옛날 까무잡잡하고 꾀죄죄하던 아이들이 꾸던 꿈들을 밝은색의 말끔한 요즘 아이들도 꾸고 있을까?

세상이 더 풍족해지고 더 살기가 좋아져, 아이들에게 더 많은 꿈을 줄 수 있는 방송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다양한 책이 보급되고 있고, 땅바닥에 있던 평상은 아파트를 따라 하늘 가까이 올라갔음에도 아이들의 꿈은 더 줄어든 것 같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꿈꾸는 대로 이루어 간다. 우리 어린 시절에는 각자가 부모의 직업과 관계없이 무한한 꿈을 꿨었는데 이제는 꿈도 부모의 직업이나 재력에 따라 한정이 되고 그리 다양한 꿈을 꾸지를 못하는 것 같다.

세상이 아무리 혼탁해지고 그 많던 별들이 보이지 않고 우리의 꿈이 사라져 가도, 별은 결코 우리를 버리거나 도망가지 않는다. 어른들의 눈이 혼탁해지고 어두워져 마음이 닫혔을 뿐, 별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