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당신 - 낙서(시는 낙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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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당신 - 낙서(시는 낙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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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낙서다

사람들은 시가 엄청난 노력의 산물이고 시 쓰는 것을 매우 어렵게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편견이다.
어쩌면 시는 우리가 일상에서 하지 못한 말이나 가슴에 묵혀 응어리진 말들을 술의 힘을 빌어 어느
허름한 술집 벽에 낙서하듯 써 내려가는 것과 같다.

그렇게 간절히 아무도 몰래 쓴 글들이 세상에 나오면 시가 된다. 썸 타는 사람과 함께 쓰는 낙서는
사랑 시가 되고 실연당해 쓰는 낙서는 이별 시가 되는 것이다. 낙서처럼 누구나 적을 수 있는 것이 곧
 시라 할 것이니 세상에 시를 쓰지 못할 사람이 없고 세상에 시인 아닌 사람은 없다.
(2024. 6. 14.출간, 2024. 6. 18.서점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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