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個의 밤 / 이상---일역 : 李觀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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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個의 밤 / 이상---일역 : 李觀衡

한個의 밤

여울에서는滔滔한소리를치며
沸流江이흐르고있다.
그水面에아른아른한紫色層이어린다.

十二峰봉우리로遮斷되어
내가서성거리는훨씬後方까지도이미黃昏이깃들어있다
으스름한大氣를누벼가듯이
地下로地下로숨어버리는河流는거무튀튀한게퍽은싸늘하구나.

十二峰사이로는
빨갛게물든노을이바라보이고
鐘이울린다.

不幸이여
지금江邊에黃昏의그늘
땅을길게뒤덥고도 오히려남을손不幸이여
소리날세라新房에窓帳을치듯
눈을감는者나는 보잘것없이落魄한사람.

이젠아주어두워들어왔구나
十二峰사이사이로
하마별이하나둘모여들기始作아닐까
나는그것을보려고하지않았을뿐
차라리 草原의어느一點을凝視한다.

門을닫은것처럼캄캄한色을띠운채
이제沸流江은무겁게도사려앉는것같고
내肉身도千斤
주체할道理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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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夜
 

早瀬では滔々と響めきながら
沸流江(ビリュカン)が流れてる。
その水面にちらつく紫色層が潤む。

十二峰 峰で遮断され、
私の佇んでる遥か後方さえももう黄昏が留まった
薄ぼんやりした大気を駆けずり回りそうに
地下へ地下へ隠れちゃう河流は、どすくらく、非常に冷やっこいなぁ。

十二峰間からは 
赤く染まった夕焼けが見え、
鐘が鳴る。

不幸よ
今 川岸に黄昏の陰
地を覆っても余るくらいの不幸よ
音がするかと新房(しんぼう)に帳を張りそうに
目を瞑る者、私は詰まらなく落魄した人。

もうすっかり暗くなってきたね
十二峰間ごとに
惑星が一つずつ集まり始めるんじゃないか
私は、それを見ようとしなかったばかり
いっそ 草原の、ある一点を凝視する。

門を閉めたごとき、真っ暗な色帯びたまま
今や、沸流江は重く沈み掛けてる様で
我が肉身も千鈞
持て余すなん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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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個의 밤
一夜(ひとよ)
 

여울에서는滔滔한소리를치며
早瀬(はやせ)では滔々(とうとう)と響(どよ)めきながら
沸流江이흐르고있다.
沸流江(ビリュカン)が流(なが)れてる。
그水面에아른아른한紫色層이어린다.
その水面(みなも)にちらつく紫色層(ししょくそう)が潤(うる)む。
 
十二峰봉우리로遮斷되어
十二峰(じゅうにぼん) 峰(みね)で遮断(しゃだん)され、
내가서성거리는훨씬後方까지도이미黃昏이깃들어있다
私(わたし)の佇(たたず)んでる遥(はる)か後方(しりえ)さえももう黄昏(たそがれ)が留(とど)まった
으스름한大氣를누벼가듯이
薄(うす)ぼんやりした大気(たいき)を駆(か)けずり回(まわ)りそうに
地下로地下로숨어버리는河流는거무튀튀한게퍽은싸늘하구나.
地下(ちか)へ地下(ちか)へ隠(かく)れちゃう河流(かりゅう)は、どすくらく、非常(ひじょう)に冷(ひ)やっこいなぁ。
 
十二峰사이로는
十二峰間(じゅうにぼんま)からは 
빨갛게물든노을이바라보이고
赤(あか)く染(そ)まった夕焼(ゆうや)けが見(み)え、
鐘이울린다.
鐘(かね)が鳴(な)る。
 
不幸이여
不幸(ふこう)よ
지금江邊에黃昏의그늘
今(いま) 川岸(かわぎし)に黄昏(たそがれ)の陰(かげ)
땅을길게뒤덥고도 오히려남을손不幸이여
地(ち)を覆(おお)っても余(あま)るくらいの不幸(ふこう)よ
소리날세라新房에窓帳을치듯
音(おと)がするかと新房(しんぼう)に帳(とばり)を張(は)りそうに
눈을감는者나는 보잘것없이落魄한사람.
目(め)を瞑(つぶ)る者(もの)、私(わたし)は詰(つ)まらなく落魄(らくはく)した人(ひと)。
 
이젠아주어두워들어왔구나
もうすっかり暗(くら)くなってきたね
十二峰사이사이로
十二峰間(じゅうにぼんま)ごとに
하마별이하나둘모여들기始作아닐까
惑星(わくせい)が一(ひと)つずつ集(あつ)まり始(はじ)めるんじゃないか
나는그것을보려고하지않았을뿐
私(わたし)は、それを見(み)ようとしなかったばかり
차라리 草原의어느一點을凝視한다.
いっそ 草原(くさはら)の、ある一点(いってん)を凝視(ぎょうし)する。
 
門을닫은것처럼캄캄한色을띠운채
門(もん)を閉(し)めたごとき、真(ま)っ暗(くら)な色帯(いろお)びたまま
이제沸流江은무겁게도사려앉는것같고
今(いま)や、沸流江(ビリュカン)は重(おも)く沈(しず)み掛(か)けてる様(よう)で
내肉身도千斤
我(わ)が肉身(にくしん)も千鈞(せんきん)
주체할道理가없다.
持(も)て余(あま)すなんだ。
2 Comments
상곡 2023.01.21 20:08  
이상선생 시대만 해도 띄어쓰기가 완전히 보급 되어 있지 않은지, 아니면 이상선생이 고의적으로 모든 띄어쓰기를 무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구한말 독립신문부터 띄어쓰기를 적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일본식 교육으로 인해서 띄어쓰기의 중요성이 소홀했던 것이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공부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관형 2023.01.22 15:26  
예, 일본 유학중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어쩌면 일본식으로.... 설연휴 즐겁게 보내시구요. 건강하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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