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만남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이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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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2023.01.29 18:55
금정산 만남
설날 아침에 까치는
산속에 숨었다
산토끼는 매화를 쳐다보며
산사를 찾아보지만
생전의 부모 모습은
계류에 메달린 고드름만 녹인다
생전에 다 못한 불효에
진수성찬 지금에사 차려본들
두 뺨을 적시는 추상은
이마에 맺힌 땀인가
고당봉 하늘 높이 올라보니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느냐
발아래 비치는 낙동강 저 건너
고향엔 정적만 가슴에 안기는 구나
자유리 정순율
202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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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井山(クムジョンサン) 出会い
お正月の朝 鵲は
山奥に隠れた
野兎は梅を見上げながら
山寺を訪れたが
没前の父母の面影は
渓流にぶら下がった氷柱だけ溶かす
没前 果たせなかった不孝に
御馳走、今更 整えても
両頬濡らす追想は
額に滲んだ汗なのか
姑堂峰(コタンボン) 空高く登ったのに
足取りがもっと重いねぇ
足下に映る洛東江(ナクドンガン)彼岸
故郷は静寂だけ懐に抱かれるんだ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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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만남
金井山(クムジョンサン) 出会(であ)い
설날 아침에 까치는
お正月(しょうがつ)の朝(あさ) 鵲(かささぎ)は
산속에 숨었다
山奥(やまおく)に隠(かく)れた
산토끼는 매화를 쳐다보며
野兎(やと)は梅(うめ)を見上(みあ)げながら
산사를 찾아보지만
山寺(やまでら)を訪(おとず)れたが
생전의 부모 모습은
没前(ぼつぜん)の父母(ふぼ)の面影(おもかげ)は
계류에 메달린 고드름만 녹인다
渓流(けいりゅう)にぶら下(さ)がった氷柱(つらら)だけ溶(と)かす
생전에 다 못한 불효에
没前(ぼつぜん) 果(は)たせなかった不孝(ふこう)に
진수성찬 지금에사 차려본들
御馳走(ごちそう)、今更(いまさら) 整(ととの)えても
두 뺨을 적시는 추상은
両頬(りょうほお)濡(ぬ)らす追想(ついそう)は
이마에 맺힌 땀인가
額(ひたい)に滲(にじ)んだ汗(あせ)なのか
고당봉 하늘 높이 올라보니
姑堂峰(コタンボン) 空高(そらたか)く登(のぼ)ったのに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느냐
足取(あしど)りがもっと重(おも)いねぇ
발아래 비치는 낙동강 저 건너
足下(あしもと)に映(うつ)る洛東江(ナクドンガン)彼岸(ひがん)
고향엔 정적만 가슴에 안기는 구나
故郷(ふるさと)は静寂(しじま)だけ懐(ふところ)に抱(だ)かれるんだね
설날 아침에 까치는
산속에 숨었다
산토끼는 매화를 쳐다보며
산사를 찾아보지만
생전의 부모 모습은
계류에 메달린 고드름만 녹인다
생전에 다 못한 불효에
진수성찬 지금에사 차려본들
두 뺨을 적시는 추상은
이마에 맺힌 땀인가
고당봉 하늘 높이 올라보니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느냐
발아래 비치는 낙동강 저 건너
고향엔 정적만 가슴에 안기는 구나
자유리 정순율
202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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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井山(クムジョンサン) 出会い
お正月の朝 鵲は
山奥に隠れた
野兎は梅を見上げながら
山寺を訪れたが
没前の父母の面影は
渓流にぶら下がった氷柱だけ溶かす
没前 果たせなかった不孝に
御馳走、今更 整えても
両頬濡らす追想は
額に滲んだ汗なのか
姑堂峰(コタンボン) 空高く登ったのに
足取りがもっと重いねぇ
足下に映る洛東江(ナクドンガン)彼岸
故郷は静寂だけ懐に抱かれるんだ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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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만남
金井山(クムジョンサン) 出会(であ)い
설날 아침에 까치는
お正月(しょうがつ)の朝(あさ) 鵲(かささぎ)は
산속에 숨었다
山奥(やまおく)に隠(かく)れた
산토끼는 매화를 쳐다보며
野兎(やと)は梅(うめ)を見上(みあ)げながら
산사를 찾아보지만
山寺(やまでら)を訪(おとず)れたが
생전의 부모 모습은
没前(ぼつぜん)の父母(ふぼ)の面影(おもかげ)は
계류에 메달린 고드름만 녹인다
渓流(けいりゅう)にぶら下(さ)がった氷柱(つらら)だけ溶(と)かす
생전에 다 못한 불효에
没前(ぼつぜん) 果(は)たせなかった不孝(ふこう)に
진수성찬 지금에사 차려본들
御馳走(ごちそう)、今更(いまさら) 整(ととの)えても
두 뺨을 적시는 추상은
両頬(りょうほお)濡(ぬ)らす追想(ついそう)は
이마에 맺힌 땀인가
額(ひたい)に滲(にじ)んだ汗(あせ)なのか
고당봉 하늘 높이 올라보니
姑堂峰(コタンボン) 空高(そらたか)く登(のぼ)ったのに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느냐
足取(あしど)りがもっと重(おも)いねぇ
발아래 비치는 낙동강 저 건너
足下(あしもと)に映(うつ)る洛東江(ナクドンガン)彼岸(ひがん)
고향엔 정적만 가슴에 안기는 구나
故郷(ふるさと)は静寂(しじま)だけ懐(ふところ)に抱(だ)かれるんだ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