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석산에서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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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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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산에서 / 鄭淳律 - 일역 이관형

적석산에서

층층이 암벽을 쌓아 올린 듯
우뚝 솟은 적석산

꿈을 쌓기에 넉넉한 그 자태
오늘도 또 한 고개 넘고 정상을 밟는다

저 아래 당항포 내려다보니
살아온 지난 세월이 생라면이라

정상 반석에서 풀어보는 라면발
겹겹이 이어지는 산들도 스르르 풀리는데

수 많은 산 중에서 이제 겨우 풀어본 실마리
정상에서 맞이하는 한쌍의 새가 웃는다

여유없이 쫓기듯 살아온 인생
산고개 넘어서야 겨우 들리는 새소리

향기로운 꽃들도 어여쁘게 소리내나니
오늘을 위로하며 내일의 희망을 그려본다

2023.5.13
자유리 정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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積石山(ゾッソッサン)で

層(そう)ごとに岩壁を築いたように
聳え立った積石山

夢を築くのに十分なその姿態
今日ももう一峠越え、山頂を踏む

あの下當項浦(タンハンポ) 見下ろしたら
生きた過ぎし日が生ラーメンなのに

山頂巌でのラーメン筋
幾重続く山々も するり解けるのに

幾多の山の中で今やっと解けた糸口
山頂で迎える番の鳥が微笑む

ゆとり無く追われそうに生きた人生
山峠越えてやっと聞こえる鳥声

香しい花々も綺麗な姿を披露するから
今日を慰め、明日の希望を思い描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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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석산에서
積石山(ゾッソッサン)で
 
층층이 암벽을 쌓아 올린 듯
層(そう)ごとに岩壁(いわかべ)を築(きず)いたように
우뚝 솟은 적석산
聳(そび)え立(た)った積石山(ゾッソッサン)
 
꿈을 쌓기에 넉넉한 그 자태
夢(ゆめ)を築(きず)くのに十分(じゅうぶん)なその姿態(したい)
오늘도 또 한 고개 넘고 정상을 밟는다
今日(きょう)ももう一峠(ひととうげ)越(ご)え、山頂(さんちょう)を踏(ふ)む
 
저 아래 당항포 내려다보니
あの下(した)當項浦(タンハンポ) 見下(みお)ろしたら
살아온 지난 세월이 생라면이라
生(い)きた過(す)ぎし日(ひ)が生(なま)ラーメンなのに
 
정상 반석에서 풀어보는 라면발
山頂巌(さんちょういわお)でのラーメン筋(すじ)
겹겹이 이어지는 산들도 스르르 풀리는데
幾重(いくえ)続(つづ)く山々(やまやま)も するり解(と)けるのに
 
수 많은 산 중에서 이제 겨우 풀어본 실마리
幾多(いくた)の山(やま)の中(なか)で今(いま)やっと解(と)けた糸口(いとぐち) 
정상에서 맞이하는 한쌍의 새가 웃는다
山頂(さんちょう)で迎(むか)える番(つがい)の鳥(とり)が微笑(ほほえ)む
 
여유없이 쫓기듯 살아온 인생
ゆとり無(な)く追(お)われそうに生(い)きた人生(じんせい)
산고개 넘어서야 겨우 들리는 새소리
山峠(やまとうげ)越(こ)えてやっと聞(き)こえる鳥声(とりごえ)
 
향기로운 꽃들도 어여쁘게 소리내나니
香(かぐわ)しい花々(はなばな)も綺麗(きれい)な姿(すがた)を披露(ひろう)するから
오늘을 위로하며 내일의 희망을 그려본다
今日(きょう)を慰(なぐさ)め、明日(あす)の希望(きぼう)を思(おも)い描(えが)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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