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 윤오숙 --- 일역 : 李觀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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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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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 윤오숙 --- 일역 : 李觀衡

장롱 / 윤오숙 --- 일역 : 李觀衡
 
그녀는 겉모습은 무뚝뚝해도
마음씨가 비단결이다
 
겉옷 찾으면 속옷까지 내어주고
찬바람 부는 가슴에 이불 덮어주며
잿빛 생활에 지쳐 누워버린 삶에
가만히 베개 베어준다
 
“나누어야 할 세계가 내 안에 있음을”
받는 자보다 주는 자 되길 원하며
찾아온 걸음마다 빈손으로 보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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箪笥

彼女の見た目は ぶっきらぼうだけれど
気立ては 絹の織目だ

上着を求めれば下着まで出してくれるし
冷たい風吹く胸に 布団を覆ってくれて
灰色の生活に疲れて 横たわった生きに
そっと枕してくれる

“分ち合うべき世界が 僕の中に有ることを”
もらう者より 与える者になることを望み
来訪都度 手ぶらで送ら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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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箪笥(たんす)
 
그녀는 겉모습은 무뚝뚝해도
彼女(かのじょ)の見(み)た目(め)は ぶっきらぼうだけれど
마음씨가 비단결이다
気立(きだ)ては 絹(きぬ)の織目(おりめ)だ
 
겉옷 찾으면 속옷까지 내어주고
上着(うわぎ)を求(もと)めれば下着(したぎ)まで出(だ)してくれるし
찬바람 부는 가슴에 이불 덮어주며
冷(つめ)たい風(かぜ)吹(ふ)く胸(むね)に 布団(ふとん)を覆(おお)ってくれて
잿빛 생활에 지쳐 누워버린 삶에
灰色(はいいろ)の生活(せいかつ)に疲(つか)れて 横(よこ)たわった生(い)きに
가만히 베개 베어준다
そっと枕(まくら)してくれる
 
“나누어야 할 세계가 내 안에 있음을”
“分(わか)ち合(あ)うべき世界(せかい)が 僕(ぼく)の中(なか)に有(あ)ることを”
받는 자보다 주는 자 되길 원하며
もらう者(もの)より 与(あた)える者(もの)になることを望(のぞ)み
찾아온 걸음마다 빈손으로 보내지 않는다
来訪都度(らいほうつど) 手(て)ぶらで送(おく)ら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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