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후기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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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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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 후기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외박 후기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아무도 찾는 이 없는 보초병
졸린 눈 부릅뜨고 철책 건너
황톳길 걸어가는 연인 바라보는데
노란 원피스는 군화 따라 아양 떨고
피어오른 아지랑이 부끄러움 가려
마주치는 웃음에 버들개지 터진다
 
예고 없는 면회에 불안이 앞서
쓰디쓴 소주를 병 나팔 불었으니
끝내 진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타는 목마름으로 일어난 새벽
허름한 여인숙 침대 머리맡에
마음 두고 몸만 떠난다는 쪽지
 
이부자리 수놓은 진달래꽃은
실연을 치유하라는 처방전일까
귀대 길에 울리는 개선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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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泊後期
 
誰一り訪ねない歩哨兵
眠い目 見開いて鉄柵の向こう
黄土道歩く恋人 眺めるのに
黄色いワンピースは 軍靴ついて媚び、
立ち昇った陽炎 恥を遮り、
出会す笑いに 綿が吹き飛ぶ

前触れのない面会に不安が先立ち、
苦々しい焼酎 らっぱ飲みしたのに 
ついに真実が確認できずに
喉渇きで起きた夜明け
粗末な宿 ベッドの枕元に
心残して体だけ 離れるとの紙切れ

布団に縫い取ったツツジの花は
失恋を治癒せよとの処方箋だろうか
帰隊の途に響く凱旋行進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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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 후기
外泊後期(がいはくこうき)
 
아무도 찾는 이 없는 보초병
誰一(だれひと)り訪(たず)ねない歩哨兵(ほしょうへい)
졸린 눈 부릅뜨고 철책 건너
眠(ねむ)い目(め) 見開(みひら)いて鉄柵(てっさく)の向(む)こう
황톳길 걸어가는 연인 바라보는데
黄土道(おうどみち)歩(ある)く恋人(こいびと) 眺(なが)めるのに
노란 원피스는 군화 따라 아양 떨고
黄色(きいろ)いワンピースは 軍靴(ぐんか)ついて媚(こ)び、
피어오른 아지랑이 부끄러움 가려
立(た)ち昇(のぼ)った陽炎(かげろう) 恥(はじ)を遮(さえぎ)り、
마주치는 웃음에 버들개지 터진다
出会(でくわ)す笑(わら)いに 綿(わた)が吹(ふ)き飛(と)ぶ
 
예고 없는 면회에 불안이 앞서
前触(まえぶ)れのない面会(めんかい)に不安(ふあん)が先立(さきだ)ち、
쓰디쓴 소주를 병 나팔 불었으니
苦々(にがにが)しい焼酎(しょうちゅう) らっぱ飲(の)みしたのに 
끝내 진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ついに真実(しんじつ)が確認(かくにん)できずに
타는 목마름으로 일어난 새벽
喉渇(のどかわ)きで起(お)きた夜明(よあ)け
허름한 여인숙 침대 머리맡에
粗末(そまつ)な宿(やど) ベッドの枕元(まくらもと)に
마음 두고 몸만 떠난다는 쪽지
心残(こころのこ)して体(からだ)だけ 離(はな)れるとの紙切(かみき)れ
 
이부자리 수놓은 진달래꽃은
布団(ふとん)に縫(ぬ)い取(と)ったツツジの花(はな)は
실연을 치유하라는 처방전일까
失恋(しつれん)を治癒(ちゆ)せよとの処方箋(しょほうせん)だろうか
귀대 길에 울리는 개선행진곡
帰隊(きたい)の途(みち)に響(ひび)く凱旋行進曲(がいせんこうしんきょ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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