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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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시
* 우리 시를 외국어로 번역한 시를 소개합니다.
* 내국인과 해외 이용자들을 위하여 한국어 원문과 외국어 번역을 동시에 올려주셔야 합니다.

우산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우산 / 정채균 --- 일역 : 李觀衡

장맛비 내리는 하교 시간
비료 포대 걸친 아이들
천둥 신호에 출발선 떠나고
먹장구름 가릴 것 없는 까까머리
고무신 벗어 황톳길 뛰어가니
책보에 필통 소리 요란하다

오릿길 서낭당 고개 넘어서니
햇보리 볶는 연기 피어오르고
결승점 초가집 도착하여
젖은 교과서 아랫목 말리며
고구마로 허기 달랜다

마당 짚더미 알 낳은 닭
공책값 마련했다며 목청 돋우고
마라톤에 지쳐 잠든 막내는
누이가 아끼는 양산 몰래 꺼내
내일 자랑할 등굣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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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雨雨降る下校時間
肥料袋纏った子供たち
雷信号に出発線去り、
黒雲覆うもの無い 丸坊主
ゴム靴脱いで 泥道 走って行くと
風呂敷の筆箱音 喧しい

半理道 村社の丘越えると
初大麦炒める煙 立ち上がり、
決勝点 草屋に到着しては
濡れた教科書 部屋近火口に干しながら
薩摩芋で ひもじさを紛らす

庭の藁山に卵を産んだ鶏
ノート代用意したと高声張り上げ、
マラソンに疲れ果てて眠った末っ子は
姉が惜しむ日傘 こっそり取り出し、
明日 誇る登校道 夢見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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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傘(かさ)
 
장맛비 내리는 하교 시간
梅雨雨(つゆさめ)降(ふ)る下校時間(げこうじかん)
비료 포대 걸친 아이들
肥料袋(ひりょうぶくろ)纏(まと)った子供(こども)たち
천둥 신호에 출발선 떠나고
雷信号(かみなりしんごう)に出発線(しゅっぱつせん)去(さ)り、
먹장구름 가릴 것 없는 까까머리
黒雲(くろくも)覆(おお)うもの無(な)い 丸坊主(まるぼうず)
고무신 벗어 황톳길 뛰어가니
ゴム靴(ぐつ)脱(ぬ)いで 泥道(どろみち) 走(はし)って行(ゆ)くと
책보에 필통 소리 요란하다
風呂敷(ふろしき)の筆箱音(ふでばこおと) 喧(やかま)しい
 
오릿길 서낭당 고개 넘어서니
半理道(はんりみち) 村社(そんしゃ)の丘(おか)越(こ)えると
햇보리 볶는 연기 피어오르고
初大麦(はつおおむぎ)炒(いた)める煙(けむり) 立(た)ち上(あ)がり、
결승점 초가집 도착하여
決勝点(けっしょうてん) 草屋(くさや)に到着(とうちゃく)しては
젖은 교과서 아랫목 말리며
濡(ぬ)れた教科書(きょうかしょ) 部屋近火口(へやぢかひぐち)に干(ほ)しながら
고구마로 허기 달랜다
薩摩芋(さつまいも)で ひもじさを紛(まぎ)らす
 
마당 짚더미 알 낳은 닭
庭(にわ)の藁山(わらやま)に卵(たまご)を産(う)んだ鶏(にわとり)
공책값 마련했다며 목청 돋우고
ノート代(だい)用意(ようい)したと高声(たかごえ)張(は)り上(あ)げ、
마라톤에 지쳐 잠든 막내는
マラソンに疲(つか)れ果(は)てて眠(ねむ)った末(すえ)っ子(こ)は
누이가 아끼는 양산 몰래 꺼내
姉(あね)が惜(お)しむ日傘(ひがさ) こっそり取(と)り出(だ)し、
내일 자랑할 등굣길 꿈꾼다.
明日(あす) 誇(ほこ)る登校道(とうこうみち) 夢見(ゆめみ)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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