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교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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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흐르는 교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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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흐르는 교향악

부천필 하반기 ‘심포닉시리즈’ 내달부터



5년에 걸쳐 말러의 10개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 임헌정 지휘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새롭게 도전하는 음악은 19, 20세기초후기낭만파음악가인 리스트 바그너 R 스트라우스의 곡이다. 국내에서 잘 연주되지 않았던 음악을 선보이는 올 하반기 예술의전당‘심포닉시리즈’를 통해 부천필은 세 음악가의 작품중 시를 포함해 문학과 접목한 교향시 악극 가곡을 연주한다. 10월8일 11월12일 12월10일 오후8시, 리스트 바그너 R 스트라우스 등 세 음악가별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심포닉시리즈’의 주제는 ‘시를 음악화한다’는 독일어인 ‘톤디히퉁’. 우리말로 ‘음시(音詩)’다.


교향곡에서 더 이상 새로운 음악적 기법의 시도가 어려워지면서리스트, 바그너, R 스트라우스는 공통적으로 시와 문학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리스트는 교향곡과 시를 결합시킨 새로운 장르 교향시를 만든 ‘표제음악의 아버지’. 바그너는 음악은 언어 없이완성될 수 없다고 했고, R 스트라우스는 오케스트라를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시를 사용했다.


부천필은 월별로 세 음악가를 조명한다. ▲10월8일에는 리스트의파우스트교향곡과 메피스토왈츠1번을 ▲11월12일에는 바그너의탄호이저 서곡, 로엔그린 3막 전주곡,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등을 ▲12월10일엔 R 스트라우스의 돈주앙, 네 개의 마지막 노래 등을 연주한다.


괴테작 ‘파우스트’의 세 주인공인 파우스트 메피스토펠레스 그레트헨을 주제로 한 리스트의 파우스트교향곡에서 구원의 여성으로서 그레트헨을 표현한 테마를 테너 박현재씨와 부천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바그너의 음악에는 독일과 동부유럽의 신화가 담겨있으며, R 스트라우스가 헤르만 헤세의 시를 다룬 ‘네개의 마지막 노래’등을 소프라노 낸시 구스타프슨이 협연한다.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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