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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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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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잎새

가을나무 0 227
푸릇푸릇 했던 지난 날들
이제는 화려한 단장으로
꽃보다 아름답게 피어날 때

뜨거웠던 지난 날들이
어느 새 저물어가면
나의 화려함은
별빛보다 아름답게 떨어져
사그라진다

기나긴 추위를 이겨 낼
나의 부모를 위하여
따뜻함이 오는 날 피어나는
나의 꽃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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