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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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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산시몬 0 99
나는

    목산
             
나는
말이 없는 고요한
산기슭
묵직한
바윗돌
같은 사람이고 싶다.

나는
칡넝쿨 엉키지 않은
인생에
세상 길
나눔과
배려 사람이고 싶다.
 
나는
달빛이 서성거리는
별처럼
영롱한
사랑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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