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모르는 세상
주인 모르는 세상
그와 다투었다
그와 나
나와 그
우리들은
주인 없는 방에서
각자 늑대처럼
‘으〜 으〜’
슬피 울었다
웃다가 울다
울다가 웃다
초점 없는 시선이다
이제야
관 속에 누워 있는 자세가
좋다는 느낌이 든다
그와 다투었다
그와 나
나와 그
우리들은
주인 없는 방에서
각자 늑대처럼
‘으〜 으〜’
슬피 울었다
웃다가 울다
울다가 웃다
초점 없는 시선이다
이제야
관 속에 누워 있는 자세가
좋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