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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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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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엔

김노연 4 1912
이 가을엔 이별이란 말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떨어지는 낙엽이 안타깝지 않게
스치는 바람이 매정하지 않게
고운 시선으로 가을을 풍미하다가
반가워하며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이 가을엔 이별이란 말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비가오지 않게
온기 없는 고독과 친구하지 않게
훈훈한 담소에 침이 마르도록
날이 가고 달이 가는 줄도 모르게

이 가을엔 행복 하나만 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
4 Comments
황호신 2005.10.15 21:11  
이 가을엔 그럴 것입니다
떨어지는 낙엽엔 리듬이 흐르고
스치는 바람결엔 흥이 묻어나고
고운 시선 언제나 가을에 머물다가
오는 겨울은 반가운 동창 아이처럼 설레일 것입니다

이 가을엔 그럴 것입니다
마음은 비 온 뒤 돋아난 햇살처럼
고독조차 훈훈한 온기 넘치고
결혼한 고교친구 만난것처럼 대화는 밤을 새고
날이 가고 달이 가는 줄도 모르게

이 가을엔 행복과 우정이 가득할 것입니다.

* 건방지게 토를 달아 보았습니다. 실례가 안되었기를...^^*
김노연 2005.10.16 00:21  
호신님~ 오랫만에 뵙니다.  길어진 시간만큼 반가움이 더 커지는것 같습니다^^
건방진 토라니요...훈훈함으로 돌아오는 따뜻함을 받고 있습니다. 참 따스하네요ㅎㅎ
그 따스함에 제가 기대었다 갑니다... 이런 벗이면 정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행복할 것 같습니다.

문득 멀리 떠난 온 지금 후회가 됩니다. 호신님처럼 따뜻한 벗을 가진 사람은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리 칙칙함도 밝음으로 돌릴 수 있는 분이시니...^^
깊이 감사드리는 밤입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소나기 2005.10.21 08:54  
노연님~ 이곳엔 비가 내립니다. ^^
어머님 하고 즐거운 많이 갖으십시오.
사랑합니다. ^^
김노연 2005.10.21 23:33  
소나기님~ 날씨도 필이 통하나 봅니다 ㅎㅎ 이 곳에도 비가 내렸답니다. 내일이면 파란하늘이 열릴까도
싶습니다 ~
소나기님~ 아낌없이 주신 사랑 속, 제가 파뭍혀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소나기님~ 제가 제가 ...겹겹히 끝이없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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