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가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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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부르는 노래

최길준 0 1763
승학산
억새밭이 손짓한다
가을속으로 어서오라고
단풍곱게 물든 산 골짝에
갈 바람이 분다


억새는
바람이 일렁 일때마다
사각거리며 춤을춘다
새의 깃털처럼 고운
억새의 눈꽃을 날리면서


낙동강
물줄기 휘어지는 굽이마다
애절한 그리움이 쌓인다
백로때의 힘찬 날개짓
더 넓은 김해 평야 풍요가 익는다
 

을숙도 
그 옛날 전설은 갈대의 노래는
다 어디로 갔는지
가을 햇살이 곱게 내리쬐는 오후
승학산 산자락 억새밭 군무속에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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