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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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보내며

박성일 0 2185
나는 
이제 그대를 보내려 한다.

그대와의 시간은
이미 흘러가 버린
다시는 돌아 갈 수 없는 길 

다시 그대를 만날 수 있는
오직 한 길은
하늘에서의 만남일 뿐

지금까지 그대와 함께 지나 온
아름다운 길들을 지나

지금 그대가 없는
내 앞에 놓여 있는
외로운 길을 가며

또 다른 알 수 없는 길들을
구비 구비 돌아
먼 길로 가야 하는

나는 
이제는 그대를 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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