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劍道)의 창(窓)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 전금주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검도(劍道)의 창(窓)

전금주 0 1978
검도(劍道)의 창(窓)



    대나무 숲에서 그가 운다
    바람보다 더 가벼이 움직인다
    때로는 강철보다 더 무겁게 춤춘다
    그 앞에선 하늘과 땅이 떤다


우아함을 빗기 위해
치열한 훈련을 거듭해야 하리
집요하고 철저하게
자신을 예술화시키며
무아지경과 일체감 안겨주며
나와 남을 동시에 배려해야 하는
그의 뜻을 받들어…


그를 통해 심신 일치를 꿈꾸며
스스로 절제(節制)하며 꿈을 이루자
가슴속 용광로처럼 고여 있는 욕심과 번뇌를
그리고 영혼을 다치게 하는 것들을 베어버리자
검(劍), 그대는 거짓 나를 베어버리는
살아 숨 쉬는 생명의 원천 바로 그것이로고
0 Comments
제목